로얄퍼플멤버스

이전 사용 오일은 로얄퍼플 0W40 SM 입니다.
 

0W40의 경우 이전 후기를 참조해 주시기 바라며,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느낌임을 말씀드립니다.

현재, 차량은 순정상태가 아니며, BSR STAGE 2 단계 (맵핑, 흡기, 배기) 입니다.
 

1. 정숙성 :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 입니다.

                  사브 2.0들은 에코텍 엔진에 터보차져가 장착된 엔진이라 (1세대 전 구닥다리 엔진)

                  소음이 일반 2.0 가솔린엔진치고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합니다. 물론 열도 특히 많이 나구요.

                  내구성은 무지막지하게 좋다는 것이 이전 세월 검증은 되었지만 이 디젤스런 소음은 당최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XPR 10W40을 주입하고 제일 놀란게 이 정숙성 부분입니다.

                  '이거 레이싱용 오일 맞나..?'

                  물론 점도가 아주 걸쭉한 부분 영향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조용해도 너~무 조용합니다.

                  같은 차종의 오너들이 전부 "관리 잘하셨네요" 란 말을 항상 합니다.

                  사실 엔진쪽은 한게 아무것도 없는데..

2. 가속성 : 제일 염려했던 부분 입니다. 10W40이라는 빡센(?) 점도의 오일은 처음이라 초반 가속이 허당

                  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0W30계열처럼 굉음을 내면서 치고 나가는

                  느낌은 없지만 묵직하게 잘 나갑니다. 생각보다 초반이 무겁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X20 이후 부터 Y50대까지 정말 엔진이 굉음한번 내지않고 가볍게 올라갑니다.

                  다시 한번 혼자 되묻습니다. '이거 레이싱 오일 맞나?'

                  무언가 보호막이 한겹 씌여진 느낌으로 조용히 가속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신 차리면 이미 속도계는 Y00대 입니다.
            
3. 연비  : 제 예상과 제일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0W40에서 여름맞이 XPR 10W40 을 넣으면서,

               사실 리터당 1KM는 연비가 하락할 거라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존 시내 6~7KM, 고속도로

               11~2KM로 동일하게 측정되어 신기할 따름입니다. 구체적인 XPR 10W40의 동점도, 점도지수

               등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많이 무겁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급격한 연비하락이 걱정되어 10W40을 고민하셨던 분들은 큰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4. 총평 : 제가 내린 결론은 XPR 10W40은 정말 하드코어한 주행시 꼭  필요한 오일이지만,

              일상 가다서다 시내 주행에도 나쁘지 않다 입니다.

              3,000KM 라는 적은 주행거리에 급가속 및 고속주행이 적기에 극한의 테스트는 진행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정말 의외로 새차처럼 사그러든 엔진소음, 정숙성, 급가속시에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엔진을 보면서 ' 아 정말 내가 케어받구 있구나' 라고 감동 받았습니다.

               일반 NA차량에는 사실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터보차져나 슈퍼차져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는 정말 의지가 되고 안전한 오일이라 느꼈습니다.

               추후 극한의 주행을 경험하고 다시 한번 간단하게 후기 올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